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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요리

직접 재배한 재료로 김장 하는 날!!

by breeze77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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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김장이라는 큰 숙제가 있는데 이번에는 유독 걱정이 많이 됩니다 김장양념을 해마다 친정엄마가 오셔서 해주셨는데 올해부터는 제가 알아서 해야 되거든요 
 
시골 밭에서  배추, 무, 마늘, 고춧가루, 잔파, 양파 등을 직접 키워서 하는 거라 손이 많이 가고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어요 그래도 남편이 정성들여  키운걸 알기에  왠지 든든하고  보람도 있어요 
 
배추가 크지 않아  2쪽 낼 크기 30 포기로 김장 준비를 합니다  김장을 하려면 저 같은 경우에는  3일 정도 생각하고 시작을 해요
 
1일은  배추 다듬고 2시쯤에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2일은 아침에 소금에 절인 배추를 아래위 자리를 바꾸어 주고,  오후 2시쯤 되면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3일은 오전에 김장을 하게 되는 거죠 
 
배추를 씻어 건져 물기 빼는 동안 김장 양념을 준비해야 되는데  엄마 도움 없이  처음 하는 양념이라 긴장이 되네요

위에 오른쪽 사진 클릭해서 자세히 보세요  배추 씻고 마지막 배추위에 만들었네요 
 

재료

고춧가루 10근, 액젓 3.6L, 마늘 적당량, 생강 1만 원, 생새우 4만 원, 배 3개, 양파 5개, 무 4개(작은 크기 3개 갈아 넣음, 1개는 채썰기), 청각 5천 원, 갓 2/1단, 잔파 2/1단, 굴 2만 원, 찹쌀풀(찹쌀 3인분), 통깨, 설탕 5숟가락 정도,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 넉넉하게 만들기 
 

순서

1. 고춧가루에  액젓을 붓고 생새우를 씻어 물기를 빼고 붓는다
 
2. 마늘, 생강, 배, 양파, 청각, 무를 전부 갈아서 넣는다(마늘 생강 청각은 방앗간에서 갈아서 옴)
 
3. 찹쌀로 밥을 해서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넣는다
 
4. 사과 3개, 홍시 6개도 씨를 빼고 갈아서 넣었어요(냉장고에  있어서 넣음)
 
5. 농도는 육수로 맞추고 설탕도 약간 넣어서  양념을 완성했네요

 
며칠 먹을 김치에만 잔파, 무채, 갓 등 야채를 같이 섞어서 먹고 오래 두고 먹을 김치에는 야채를 넣지 않으려고 해요 묵은지는 야채가 없는 게 깨끗하고 편하더라고요
 
작년까지 엄마가 양념하는 것을 옆에서 도왔기 때문에 맛을 내는 것이 어느 정도 될 줄 알았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젓갈을 더 넣을까 고민하다가 짭을까 봐  참았더니 엄마가 한 것처럼 감칠맛이 없어요

 
힘은 들었지만 아들, 딸이 도와준 덕분에 걱정했던 숙제 해결했어요  마음이 홀가분하고 좋네요 김치가 익으면 더 맛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직접  한번 해보니까 내년에는  보완을 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돼지수육도 알맞게 잘 익어서 먹기 좋게 썰었어요  싱싱한 굴을 넣고 잘 버무린 김장김치에 막걸리 한잔이 빠지면 서운하니까...  막걸리 한잔하면서 김장은 마무리하였습니다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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